베토벤은 26세에 귓병을 앓기 시작했고,
30세 즈음에는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음악인에게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고통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베토벤의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죽음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심장을 울리는 작은 떨림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막대기 한 끝을 피아노 위에 닿게 하고, 다른 한쪽 끝을 입에 문 채
이빨로 전해지는 피아노의 진동으로 곡을 써 내려갔습니다.

마침내 제9번 교향곡 ‘합창’이 완성되었고, 1824년 빈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베토벤은 고요한 무대 한 가운데에서 고개를 숙인 채 서있었습니다.
연주자 한 명이 다가와 그의 어깨를 돌려 관객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관객들이 기쁨과 환희의 눈물로 기립박수를 치며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었습니다.
고난은 삶을 단련시키고, 영광의 길로 인도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